선택한 옵션
색상:
베이지(beige)
기장별:
165cm
사이즈:
S(66-91)
이렇게 잘 맞는 슬랙스는 처음 입어봤어요. 반신반의 기대없이 주문했다가 받아보고 꼼꼼한 포장에 한 번, 쫀쫀한 원단과 착 감기는 핏감, 앉아도 서도 부드럽게 몸선을 둘러주는 봉제선과 허리밴딩이 만드는 편안함에 깜짝 놀라 일억오천명에게 영업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들 잘 어울린다고, 어디서 얼마 주고 구매했냐고 물어보는 효자템이에요. 마침 할인된 가격이었던지라 두 벌을 샀는데 더 사도 후회 없을 합리적인 값에 원단과 마감 또한 훌륭합니다.
사이즈 관련 체감으로는 키가 160 초반대인지라 165가 너무 길지 않을까 했는데 S160이 품절이라 S165를 도박처럼 사봤어요. 결과적으로는 성공입니다. 굽이 그리 높지 않은 단화와 매치해도 바닥에 끌리지 않고 발목까지 적당히 오는 길이었고, 오히려 다리가 더 길어보여서 검은색도 165를 살걸 그랬나? 하고 있답니다 ㅎㅎ 이외는 골반부분이 더 컸더라면 주머니쪽 박음질이 정말 힘들어했겠구나 싶을 정도로 소름끼치게 몸에 챡 붙어요. 어떻게 이런 핏이...?!
절대 칭찬하는 와중 혹시나 모찌 슬랙스 업글 버전이 나온다면 또 사고싶은 마음에 SNS에는 적지 않을 작은 불편사항도 적어봅니다. 쫀쫀한 원단이지만 얇은 편이라 심리스 속옷을 입어도 티가 약간 나는 편이고, 바지 안에 넣은 옷 또한 당연히 보이는지라 안감이 허벅지 절반까지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이외에는 모든 점이 완벽에 가까운 바지에요. 저는 낡으면 또 살 예정입니다... 일 잘하고 바지 잘 아는 고고싱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 흰색도 추가해주세요... 때타니까 두 벌씩 쟁여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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